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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000,#fff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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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2006) The H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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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괴수, 스릴러, 공포, SF, 액션, 어드벤처, 미스터리, 드라마, 재난, 가족, 블랙 코미디, 사회고발물[1] 이런저런 부조리들을 복합적으로 풍자하는 성향도 있다. |
감독 | 봉준호 |
각본 | 봉준호 하준원 백철현 |
제작 | 최용배 조능연 김영대 |
주연 |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
촬영 | 김형구 |
편집 | 김선민 |
음악 | 이병우 |
조명 | 이강산[2] 간 문제로 투병 중이었고 촬영 기간 중 간 이식 수술을 받게 되어 후술된 정영민 조명감독과 교체됐다. 결국 개봉 2개월 후 사망하여 이 작품이 유작이 됐다. 정영민 |
동시녹음 | 이승철 |
음향 | 최태영 |
미술 | 류성희 |
제작 기간 | 2005년 6월 29일 ~ 2006년 1월 8일 |
제작사 | 영화사 청어람 |
배급사 | 쇼박스 매그놀리아 픽처스 |
개봉일 | 2006년 7월 27일 2006년 9월 2일 2007년 3월 9일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19분 (1시간 59분) |
제작비 | 110억원 |
월드 박스오피스 | $89,433,436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13,019,740명 (최종 / 역대 9위) |
스트리밍 | | |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봉준호의 세 번째 장편 영화.
2006년에 개봉했다.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우연히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 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고아성)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위험 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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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봉의 장남. 상당히 멍청하고 얼빠진 다소 모자른 인물로, 툭하면 꾸벅꾸벅 존다. 아내는 당연히 도망갔고, 식구라고는 아버지 희봉과 동생들, 그리고 외동딸 현서가 전부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매점을 꾸리는 일이 전부라 벌이는 시원찮은 편이지만, 현서와 함께라면 세상 그 무엇도 즐거울 만큼 부성애가 남다르다. 어리숙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관객을 답답하게 만드는 일도 많다. 희봉의 말을 들어보면 옛날에는 똑똑하고 명석했던 아이였으나, 자신이 가정에 소홀히 하는 바람에 비뚤어지고 그 때문에 강두가 지금과 같이 변했다고 말한다.
[3] 후반부에서 보여지지만, 강두가 극중에서 멍청한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실험실에 갇혔을 때, 의료진과의 대화에서 바이러스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서 의료진을 당황하기도 했고, 괴물과 접촉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루머를 이용해 인질을 만들어 탈출하는 모습을 보면 머리를 어느 정도 굴릴 줄은 안다는 걸 알 수 있다.
[4] 사실 강두의 행동을 보면 머리가 나쁘다기 보단 철이 없다. 현서를 보고 아이처럼 좋아하며 굽던 장사용 오징어를 버리고 가거나 아무 생각 없이 방역복 입은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에 괴물 피가 튀었다고 얘기한다던지, 병원에서 검사한다며 금식해야 되는데 밤에 몰래 통조림을 꺼내먹고 국물을 침대에 슥슥 닦는 건 설정상 36세의 애아빠 행동이라기엔 너무 철이 없다. 그러다보니 멍청해 보이는 듯.
괴물에 접촉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전염된다는 헛소문 때문에, 경찰에게 잡혀가 강제로 실험 대상이 되는 등의 수모를 겪지만 탈출에 성공하고
[5] 미군 소속 의사와 의료진의 대화에서 바이러스가 없다는 진실을 알고는 괴물과 접촉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루머를 이용, 자기 피가 들어있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의료진 한 명을 인질로 잡고 구급차를 얻어내 탈출에 성공한다.
, 후반부 때에는 괴물과의 마지막 일전에서 표지판의 쇠파이프
[6]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영화 초반에 미군 소속인 도널드 하사를 구하기 위해 이동식 표지판의 콘크리트로 괴물의 꼬리를 찍어버리고, 최후반에 이와 비슷한 이동식 표지판의 콘크리트를 깨고 표지판을 떼어내서 창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충실하게 복선을 깔고 회수한 부분으로, 영화 초반의 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두의 '힘이 세어진 듯한' 묘사가 있다.
를 목구멍에 찔러넣어 괴물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부모가 분노하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이 끝난 뒤에는 세주를 양아들로 거둬들여 매점을 꾸려간다. 괴물이 또 나타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면허 따고 총기를 구입해 영치시키지 않고 매점에 보관하고 있다.
[7] 소설판에선 불법이긴 한데 어떻게 용을 써서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나온다. 어차피 이전에 총 구했을 때도 흥신소 직원을 통해 불법으로 구한 물건이었다.
그 전까지 보여줬던 어리숙한 면모도 사라지고, 이제는 더 이상 꾸벅꾸벅 졸지 않는 등 딸을 잃은 뒤 완전히 변화한다.
[8] 괴물 사태 전에는 어울리지 않는 염색 머리에 손님 많은 한낮에도 꾸벅꾸벅 졸았지만, 마지막엔 염색도 풀고 손님 없는 겨울밤에도 졸지 않고 가게를 지킨다. 사실 틈만 나면 조는 모습은 아버지가 죽은 후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사라졌다. 미군이 마취제를 놔도 잠들지 않았을 정도.
강두의 아버지. 평범한 할아버지지만, 손녀 현서가 괴물에게 잡혀가자
짐승이 사람을 잡아먹으면 그 간을 내서 씹어먹어야 한다는
[9] 실제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속설이다. 창귀 문서 참조.
살벌한 소리를 하기도 하고, 불법무기 암거래 상인
[10]과 접촉하는 등 뭔가 과거가 있어 보이는 사람인데, 소설판에서는
월남전에 참전했는데 스스로
M16 소총을 들고 혁혁한 무공을 세웠던 군인으로 나온다.
[11] 실제로 한강 공원 매점의 사업자는 서울시의 인허가(강학상 특허)로 결정되며, 주로 상이군경 또는 국가유공자들을 배려 차원에서 선정해왔다.
실제로 월남전 참전 시절이 박희봉의 전성기였다고 가족들도 인정할 정도. 매점 한 쪽에 직접 잡은 멧돼지의 머리가 걸려있거나, 가족들 중 유일하게 총으로 괴물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로 사격이 뛰어나다는 점
[12] 강두와 남일, 특히 강두는 그냥 총을 아무렇게나 들고 쏘는 통에 총알만 낭비했다. 차라리 들고만 있다가 희봉이 총알을 다 쓰면 넘겨줘서 계속 쏘게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 그리고 위의 대사로 유추해 봤을 때 사냥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13] 봉준호 감독이 DVD 코멘터리에서 "박희봉은 과거에 사냥꾼이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과거에는 가정에 소홀히 했던 것 같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남 일처럼 일일이 따지기 보단 그냥 좋게 좋게 편법까지 써 가면서 넘기려고 하는 편이다. 한강변에 나타난 괴물을 쫓지만
[14] 소설판에선 트럭에 탄알들을 놓고 와서 강씨 일가가 후회하는 묘사가 나온다.
, 강두가 실수로 총알을 1발 잘못 센 탓에
[15] 희봉이 총을 겨누고 있을 때 뭔가 께름칙했던 강두가 손가락으로 총알을 세어 보는 장면이 있다. 소설판에서는 밀매상이 구해준 6발들이 산탄총 중 1정은 관형탄창 내부의 스프링이 휘어져서 5발 밖에 못 들어갔는데, 그게 하필이면 강두가 가지고 있었던 총이었던 것으로 나온다.
[16] 다만 그 이전에 이미 몇 발 명중시켰는데도 (희봉이 괴물의 턱 밑에 명중시킨 한 발, 기절한 괴물의 복부에다 남일이 쏜 한 발, 적어도 이 두 방은 확실히 맞은 것으로 보인다) 괴물의 비상식적인 맷집 때문에 이렇다 할 타격이 없었던 것을 보면, 사실 총알 1발이 남아있어도 승산이 없다시피 했다. 괴물이 총에 맞았을 때 피를 흘리거나 활동력이 저하되는 묘사가 전혀 없었던 것을 보면 총이 괴물에게 따끔한 통증만 줄 뿐, 급소라도 맞추지 않는 한 가죽을 뚫기에는 역부족인 위력으로 보이는데, 이런 총을 들고선 겨우 총알 1발로 홀로 괴물에게 대적하려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 하지만 월남전 참전용사이자 노련한 사냥꾼이었기에 정면에서 신중하게 머리를 노린다면 1발의 총알로도 승산이 있다고 봤을수도. 어쨌든 강두는 본인의 실수로 아버지가 죽었다는 생각에 엄청난 상심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괴물과 충돌하여 기절하고
[17] 이때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이미 뇌진탕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 꼬리에 잡힌 상태로 땅바닥에 내던져지는 바람에 뇌진탕으로 죽고 만다.
[18] 평소 인간을 주식으로 삼던 괴물이 이번에는 죽이기만 하고 먹지 않았는데, 아마 당시 배가 불렀거나 아지트에 이미 사람이 충분히 있어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공격한 것도 총에 맞은 것에 대한 분노 때문이였던 듯. 희봉이 늙은 노인이어서 잡아먹지 않고 그냥 죽이기만 했다는 해석도 있다.
괴물에게 공격당하기 직전에 강두를 돌아보며 피곤과 체념이 섞인 듯한 오묘한 표정으로 "어여 가."라는 듯이 손짓하는 장면이 인상적. 사실
봉준호 감독이
자꾸 리테이크를 시켜서 반복해서 하다가 진짜로 지쳐서 나온 명장면이라고 한다. 강두는 자신 때문에 죽은 아버지를 붙잡고 울다가
[19] 이때 주변에 있던 신문지로 아버지의 얼굴을 가려준다.
경찰에 잡혀가서 동생들과 떨어지게 되었다.
강두의 남동생. 운동권 출신이며 하는 행동거지가 미덥지 못한 형을 무시한다.
강두의 여동생. 국가대표
양궁 선수.
[20] 아버지 변희봉이 과거에 사냥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아빠밖에 없는 현서에게는 엄마이자 언니같은 존재다. 오빠들에 비하면
인생의 승리자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긴장 때문에 제 때 활을 쏘지 못 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대회에서는 동메달만 따봤다. 금메달, 은메달을 안 따본 건 아니지만 난다긴다 하는 선수들이 죄다
올림픽이다 뭐다 해서
국제대회에 빠진 후에 열린 대회에서 딴 것이라 콤플렉스가 있다. 하지만 기본 실력은 뛰어난 게, 대회에서 퍼펙트 텐을 쏠 정도였다. 그 다음에 머뭇거리는 버릇 때문에 감점 폭이 컸음에도 동메달을 받을 정도였으니 이것만 해결하면 대성할 선수.
[21] 사실 한국 양궁의 수준을 생각하면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버릇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딴다는 것에서 기본기는 충분히 뛰어난 선수라는 소리다.
다만 둔해 빠져서 작은 오빠 박남일에게 자주 구박을 당한다. 작중에서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수배자 신세가 되었지만, 현서를 찾아 한강을 뒤진다. 다른 형제들처럼 초중반엔 별다른 활약을 못했으나 아버지가 죽고 큰오빠가 잡혀가고 작은 오빠와 헤어진 다음에도 현서를 찾아 한강 부근을 배회하다가, 남일에게 현서가
원효대교에 있다는 말을 듣고 괴물을 추적한다. 영화 후반부에 박남일이 데려온 노숙자가 괴물에게 휘발유를 끼얹자, 화염병 투척을 실패한 작은 오빠 대신 화염병의 파편을 화살촉에 꽂아 불화살을 만들어 쏜 후 괴물에게 명중시켜 불덩이로 만드는 장면은 환호성을 자아내는 명장면 중 하나.
[22] 이때는 처음으로 망설임 없이 조준하고 바로 쏴 명중시켰다. 소설판에서도 망설임 없이 쏘았다고 서술되어 있다.
중간에 다리에서 노숙하는(?) 장면은 실제
한강 다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배두나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찍을 때 참 많이 고생했다고 한다.
영화와 홍정훈이 집필한 소설판 캐릭터가 다르다. 영화에서 상술한 대로 작은 오빠에게 구박받고 행동거지도 굼뜨지만 소설에서는 시합 때만 새가슴이고 평소에는 한 성격 한다. 괴물 사건이 터지고 형사들에게 따질 때 운동선수답게 여자치고는 큰 덩치를 앞세워 남자들을 움찔하게 만들고 작은 오빠 남일과도 대등하게 치고받는다. 수업 참관 때문에 남일에게 전화하려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어디 가서 목 매달고 자살한 거 아니냐며 독설을 퍼붓는다.
더글라스 (스콧 윌슨 扮[23] 의외로 경력이 거물급으로 밤의 열기 속으로랑 트루먼 카포티의 냉혈한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다. 괴물도 그렇고 미국 배우 치고 해외 영화에 자주 출연한 편인데, 연기 실력에 비해 과소 평가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 허셜 역을 맡았다. 그외엔 쿵푸 프리즌의 교도소장 역을 맡았었다. 2018년 타계. ) |
주한미군 부대의 의사로,
군의관인지
군무원 혹은 민간인인지는 불명이다. 2000년 2월 9일
미합중국 육군 제8군 용산기지 내 영안실에서
카투사 Mr.김과 같이 등장한다. Mr.김에게
포름알데히드 병에 먼지가 묻어있다는 이유로 하수구에 부어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로 인해
괴물이 탄생한 걸 보면 극 중
만악의 근원.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 무단 방류 사건의 범인인 미
육군 군무원 앨버트. L. 맥팔랜드(Albert L. McFarland)가 모델이다. 영화에서는 더글라스가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사건에서 맥팔랜드는 적발되어 처벌 받았다.
뚱게바라[24] "뚱뚱한 체 게바라". 운동권 시절에 붙은 별명인 듯 싶다. (임필성 扮) |
이동통신사에 근무하는 남일의 선배.
운동권 출신으로 남일과 같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모양이다. 경찰의 눈길을 피해 도망다니던 남일을 잡아체듯 데려오면서 처음 등장. 현서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해왔고 사무실로 가는 길에 재차 남주는 어딨냐고 여러 번 물어본다. 이후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회사 노트북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했는데 처음 권했던 암호가 맞지 않자 맞는 암호를 적어둔 종이를 찾아보겠다며 사무실 뒤편에 어느 방으로 향했는데
그 방에는 형사들이 매복하고 있었다.사실 그는 처음부터 남일의 현상금을
[25] 이 부분에서 "현상금은 비과세소득이라 세금이 면제"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세금이 공제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옥에 티로 지적한 부분이지만, 극중 인물이 반드시 정확한 정보를 말해야 된다는 법은 없으므로 굳이 옥에 티로 보기도 애매하다.
노리고 의도적으로 위치 추적을 도와준다며 접근한 것. 암호가 틀린 것도 정말로 틀린 게 아니라 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틀린 암호를 말해준 것이었다. 방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는 가차없이 본색을 드러내며 "저 새끼, 도바리(도망치다의 비속어) 천재라서 잡기 쉽지 않을 거에요"라고 말한다. 남주의 위치를 재차 물은 것도 두 명을 잡으면 현상금이 배가 되기 때문이었다.
이후 탈출하는 남일과 눈이 마주치자 '나는 상관없는 일이고 잘 도망쳐라'라는 식으로 주먹을 불끈 쥐는 위선적인 행태를 보인다.
[26] 또는 배신해서 팔아넘긴 게 아니라는 해석이 있다. 남일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현상금은 고스란히 챙기고, 도주하는 남일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는 것. 그러나 애초에 이 해석은 말이 안 되는 게, 잡지 못 하면 현상금은 없다.
소설판에서는 남일이 달아나자 멘붕하여 현상금 놓쳤다며 땅을 친다. 결정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답변에 의하면 배신한 것이 맞다고 한다.
#[27] 사실 이때 자세를 잘 보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숨은 척을 하고 있다. 즉 자기는 경찰과 아무 상관없는 척 연기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돈은 돈대로 챙기고, 그러면서도 남일의 원한은 사지 않으려고 본인도 예상 못 한 습격에 몸을 숨긴 척 보여주기를 하는 셈.
[28] 혹은 다른 해석으로 그냥 달아나는 남일에게 주먹질을 한 장면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소설판
[29] 소설판은 원작이 아니라 소설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설의 매체 특성상 이런저런 묘사나 설명들이 추가되어 있다.
에서는 남일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멘붕하여 "내 돈 5천만 원!"을 외치면서 땅을 치는 것이 마지막 등장이다. '연봉이 6, 7천이지?' 라는 남일의 질문에 '카드빚이 6, 7천이다' 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30] 소설판과 깨알같이 다른데, 소설판에선 5, 6천이라고 한다.
세진 (이재응 扮[31] 봉준호의 전작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따라하는 시골 꼬마, 송강호의 전작 효자동 이발사에선 송강호의 극중 아들로 등장했었다. ) |
고아원에서 도망쳐온 노숙자 소년으로, 동생과 둘이 한강변 일대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 떠돌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게에서 음식을 훔쳐먹으며 연명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나름의 철칙은 있다. 바로, 먹을 음식만 가져가고 그 이외의 것은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 것. 그래서 동생이 지폐까지 주머니에 넣으려 하자 절도라면서 못 하게 막았다지만, 동생이 돈을 내려 놓자마자 자기가 슬쩍하는 걸 보면 허울뿐인 철칙인 듯. 그래도 나름 양심에 찔렸었는지 아니면 남의 물건에 손을 댄다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자신들의 일을
서리라며 합리화 하기도 했다.
[32] 이 뒤의 장면에서 희봉이 강두가 어렸을 때 서리를 한 것을 언급한다.
[33] 다르게 생각해보면 동생에게 '절도란 나쁜 짓이다'란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둘이서 굶어죽을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먹을 걸 훔치긴 해야겠지만, 도둑질로 연명하다보면 '먹고살기 위해 훔쳐도 괜찮다'는 인식을 어린 동생이 갖게 될 수 있으니 도둑질은 절대 안 된다고 해놓고 동생 몰래 챙기는 것. 실제로 강두 부자가 처음 등장할 당시 세주가 강두가 자는 사이 매점 돈을 슬쩍하려는 걸 막는다.
그러나 매점을 털고 빠져나오던 중 괴물을 맞딱뜨려 서둘러 매점으로 동생과 함께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결국 붙잡혔고 끌려오는 도중 요절한다.
[34] 소설판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괴물의 꼬리에 맞아 매점 문에 강하게 부딪쳐서 기절하는 동시에 뇌출혈이 생겼고, 이후 괴물의 꼬리에 휘감겨서 물 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욱 악화되어 죽은 걸로 나온다. 또 다른 소설판에선 매점으로 도망치다 동생과 함께 괴물에게 먹혔는데 괴물이 세주는 둥지에 뱉어놓고 세진은 그대로 산 채로 먹어 버렸다.
후에 괴물이 둥지에서 이미 삼켰던 세진의 시체를 뱉어냈다가 도로 주워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둥지 구석에 몰래 숨어있던 현서는 그 광경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이때 세진의 시체를 자세히 보면 입가에 흘러 굳은 피가 있는데 아마 괴물의 공격으로 사망한 걸로 보인다.
[35] 만약 매점에 계속 있었거나 강두 일행이랑 합류했으면 살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점.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다리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진 남일을 주워온 사람. 남일이 깨어나자마자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도 없이
원효대교에 가야 한다며 난리피우는 게 못마땅했는지 알아서 하라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고 그가 지갑 하나 내밀고 소주병들과 배낭가방까지 챙겨가자 옆에 있던
소주병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고는 돈이면 다냐며 툴툴거린다. 하지만 제안이 싫지는 않았는지 '심심했는데 잘 됐다'며 순순히 동행한다.
[36] 사실 노숙자들은 남는 게 시간이라서 주변에서 뭔가 흥미를 끌만한 일이 일어나면 다가와서 참견을 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범죄현장을 목격해서 용의자로 찍히거나 2차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길을 잃은 여행객을 도와주거나 강도를 당하는 사람을 구하고 대신 범인의 칼에 찔려 죽는 등 의인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어 택시 안에서 남일이 소주병과 휘발유를 이용해 화염병 만드는 일을 도와줬고,
[37] 이 때 화염병을 능숙하게 만드는 남일의 실력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일품이다.
아수라장이 된 한강 일대를 보고도 기겁하며 도망치기는커녕 다리 위로 올라가 화염병 만들고 남은 휘발유를 괴물에게 끼얹어버리는 비범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몸에 불이 붙어 비명을 지르는 괴물을 애처롭다는 표정으로 보며 등장 종료. 뚱게바라와 대조되는 인물인데 현상금때문에 후배를 팔아먹을려한 뚱게바라와는 달리 남일의 현상금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찰에 넘기지않았고 오히려
목숨이 걸린 일인데도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극의 구성상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파격적인 등장과 행보인데, 이 인물은
홍콩 무협 영화에 수없이 등장해온 '
취해있는 걸인 행색의 스승' 이미지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박해일과 본 인물을 연기한 윤제문은 이후
송해성 감독의 2013년작 고령화가족에서도 형제 역으로 같이 출연한다.
세진의 동생. 고아원에서 도망친 뒤, 오래 전부터 노숙 생활을 해서인지 자라면서 도둑질을 먼저 배웠다. 세상 물정이 몰라서 형의 말을 곧이 곧대로 다 믿는다. 매점을 털고 빠져나오던 중 괴물과 맞딱드려 그대로 끌려오고 마는데, 세진과는 달리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하수구에 갇혀있던 현서와 만난다. 이후 현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금세 친남매처럼 가까워졌지만 괴물에게 존재가 들통나면서 둘 다 잡아먹히게 된다. 다행히 현서가 보호해준 덕분에 살아남았고, 이후 강두와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학교도 다니게 되었는지 책가방이 있다.
주한
미군인 미 육군
하사. 초반 한강씬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도망치는 모습이 잠깐 나왔고 이후에는 가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여자친구도 뒤로 하고 컨테이너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여전히 컨테이너를 빠져나온 괴물이 사람 한 명을 잡아먹기 시작하자 처음엔 보도블럭을 던졌는데 통하지 않자 강두와 힘을 합쳐 이동식 표지판을 던져버린다. 이 일로 괴물에게 잡아먹히기 직전까지 갔지만 강두가 표지판을 던져준 덕분에 목숨은 구한다. 하지만 한쪽 팔을 잃게 됐고, 이후에는 뉴스로만 등장했는데 실려온 그는 고열과 구토, 붉은 반점이 생기는 신종 바이러스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대에 올랐지만 끝내 수술에 실패하고 사망했다. 바이러스 공포설을 퍼뜨린 장본인이 된 셈. 사실 애초부터
바이러스 같은 건 없었다. 사망 직후 그의 시체를 부검했는데 그 어디에서도 바이러스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의 사망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닌
쇼크사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 괴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흔히들 알고 있는 지하철 안내 방송과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을 연기한 성우다. 극중 에이전트 옐로우 살포 경고 안내 멘트 녹음.
그 유명한 최일구 앵커가 출연한 영화다.
자세한 내용은
괴물(한국 영화)/줄거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8]이병우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주제곡인 '한강찬가'가 영화의 상황과 배열에 맞게 변주되어 영화 곳곳에 흐르는데, 영화가 개봉한 지 꽤 오래 지났는데도 여전히 방송 삽입곡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복고적인 동시에 세련되었으며,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진지해서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에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도 이 곡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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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841| | 기자·평론가 8.00 / 10 | 관람객 없음 / 10 | 네티즌 8.62 / 10 |